[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용산구 중심부의 핵심 정비사업들이 잇달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지역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후보지였던 용산구 청파2구역이 이례적인 속도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재개발 사업을 본격화했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청파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조합은 지난 23일 용산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최종 획득했다. 이는 조합 측이 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지 단 12일 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 조합설립은 전체 토지등소유자 1408명 중 1132명이 동의서를 제출해 법정 기준인 75%를 크게 웃도는 80.39%의 높은 동의율을 기록했다. 이번 초고속 인가의 배경에는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조합을 설립하는 '공공지원 직접설립 방식'이 도입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파2구역은 청파동1가 89-18 일대 8만2000여 ㎡ 부지를 대상으로 하며, 향후 최고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20개 동, 총 1905가구(공공임대 407가구 포함)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역 및 숙대입구역과 인접한 도심권 교통 요지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 출범한 청파2구역 조합 측은 최우선 과제로 용적률 완화와 사업성 개선을 골자로 하는 정비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조합원들의 단합을 바탕으로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분담금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청파2구역뿐만 아니라 용산구 내 대형...
한남뉴타운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아파트 추진위원장이 해임되고 단지 내 상가 측의 공식 대표단이 새로 출범하면서, 전임 집행부가 고수해 온 상가 제척(사업 구역 제외) 방침의 변경 여부와 아파트·상가 간 협상 추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5일 저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제7차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유상근 추진위원장 해임 및 직무정지 안건을 의결했다. 표결 결과 재적 추진위원 111명 중 88명이 출석했으며 찬성 85표, 반대 0표, 기권 1표로 찬성률 98.8%를 기록해 해당 안건이 최종 가결됐다. 이번 해임은 전임 위원장의 불투명한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 선정 과정과 입찰 평가기준 무단 변경 등 특정 업체 특혜 제공 및 입찰 담합 방조 의혹에서 비롯됐다. 주민들이 발의한 해임 요구서에는 이외에도 구청의 총회 개최 금지 공문 위반, 총회 결의 없는 모금액 무단 인출 및 은폐 등이 주요 사유로 적시됐다. 전임 추진위원장이 안건 검토 과정에서 법적 분쟁이나 손해배상 책임을 언급하며 추진위원들의 의결권 행사를 압박했다는 민원도 맞물렸다. 이와 관련해 최근 송파구청은 "추진위원 각자가 자유롭게 판단할 수 있도록 심리적 위축을 유발하는 언행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추진위 측에 발송하기도 했다. 위원장 해임에 따라 아파트...
전체 아파트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한강변의 핵심 재개발 사업지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이 하반기 본격적인 속도전에 돌입했다. 지난달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지은 1지구에 이어, 나머지 2·3·4지구도 잇따라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서며 성수동 일대 재개발 지도가 가시화하고 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성수전략정비구역 제3지구 재개발 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총 3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대형 건설사로는 삼성물산이 유일하게 참석했으며 이외에 중견 건설사인 금호건설과 제일건설 등도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변에 인접한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주요 사업지인 성수3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 11만 4193㎡ 부지에 공동주택 2213가구 등을 신축하는 정비사업이다. 재개발을 통해 D2블록에는 최고 34층 2개 동, A3블록에는 최고 72층 8개 동이 들어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성수3지구의 사업성 분석과 함께 입찰 참여 여부를 면밀히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압구정4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데 이어, 이달 11일에는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무소인 '포스터앤파트너스'와의 협업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성수3지구 수주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삼성물산을 제외한 대형 건설사들은 이번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성수전략정비구역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역 양옆의 대표적 낙후지인 서측 청파·서계동과 동측 후암동 일대 재개발이 동시에 속도를 내며, 서울역 일대 주거 지도가 통째로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역 서부 배후지인 용산구 청파2구역(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이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지 약 5년 만에 정식 조합 설립 단계에 진입했다. 청파2구역 재개발 주민협의체는 최근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조합장을 선출했다. 청파2구역은 8만2000여㎡ 부지에 용적률 250%를 적용받아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20개 동, 총 1,90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경사가 심한 구릉지 지형 특성을 고려해 동서 간 소통을 위한 도로를 신설하고, 남산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선형공원인 ‘푸른언덕(청파)길 공원’을 통합 조성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구체화되고 있다. 청파1구역(청파동2가 11의 1 일대)은 행정 절차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다. 용산구청은 청파1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 공람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3년 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청파1구역은 시공사로 대우건설을 선정했으며, 대우건설은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루이리스 써밋’을 제안한 상태다. 내년 초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완공되면 최고 25층, 총 643가구 규모의 단지가 된다. 현재 용산구 청파·서계동...
한남뉴타운
[더구루=김수현 기자] 총사업비 30조 원 규모의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현지 거점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압구정에 집중되던 정비사업이 목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는 15일 목동중학교 인근에 ‘목동 써밋 갤러리’를 연다. 핵심 사업지로 꼽히는 8·11·14단지 수주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초에는 롯데건설이 목동역 인근에 ‘목동 르엘 갤러리’를 개관한다. 롯데건설은 7·8·11·14단지 등을 타깃으로 삼았다. GS건설 역시 지난달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운영한 자이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마무리하고 목동 라운지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12단지를 중심으로 인근 2단지와 7단지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 삼성물산도 라운지 운영 계획을 검토 중이다. DL이앤씨는 수주가 막바지에 달한 목동 6단지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이번 주말부터 6단지 전용 홍보관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3월 10단지 인근에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개관하며 대형사 중 가장 빠르게 현지 거점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2·4·7단지 수주를 염두에 두고 7단지 인근에 추가 라운지를 열었다. 목동 1~14단지는 재건축 완료 시 총 4만 7000여 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주거 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재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최근 서울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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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김수현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 규모가 약 8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상반기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삼성물산이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이달 말 예정된 주요 사업지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중하위권 건설사의 수주고 순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정비업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공사비 1조 4960억원 규모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사업권을 따내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8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초 군포 금정2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신길1구역 공공재개발, 압구정 2·3·5구역 등 강남권 핵심 사업지를 잇달아 확보한 결과다. 현대건설은 올해 목표치인 12조원을 달성해 2년 연속 ‘10조 클럽’ 진입과 수주 1위 수성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총 7조 4694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뒤를 잇고 있다. 올 초 송파한양2차(6856억원)와 개포우성6차(2154억원)를 시작으로, 4월에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중 최초로 시공사 선정에 나선 1지구(2조1540억원)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성남 상대원2구역(1조 9217억원)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GS건설은 수주액 기준으로 올해 도시정비 목표인 8조 원의 93% 이상을 달성하며 목표치 조기 완료를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5월 들어 압...
성수전략정비구역
[더구루=김수현 기자] 총사업비만 30조 원으로 예상되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목동 6단지가 첫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지역 내 '대장주'로 꼽히는 7단지까지 가세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 7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오는 7일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추진위는 조합 설립을 완료하는 대로 서울시 통합심의를 조기에 접수하고 통과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 이후 후속 절차를 밟아 이르면 오는 8월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구상이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 역세권에 위치한 목동 7단지는 우수한 입지와 큰 단지 규모로 일대 재건축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사업지로 꼽힌다. 선행 단지인 6단지에 이어 7단지까지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진입함에 따라, 목동 신시가지 전반의 정비사업 추진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7단지 유치를 둘러싼 대형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현재 7단지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등 주요 5개 시공사가 일찌감치 관심을 표명하며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7단지 추진위 측은 시공사 브랜드 인지도에만 의존하기보다 입찰 조건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경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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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1~4지구)이 시공사 선정을 기점으로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성수 2지구는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를 재개발해 지상 최고 65~69층, 총 2609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예상 공사비는 약 1조7800억원이다. 과거 전임 조합장 사퇴와 입찰 취소 등으로 부침을 겪었으나, 최근 새 집행부를 선출했다. 상반기 입찰 공고를 내고 이르면 오는 8월경 시공사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일찍부터 공을 들여온 DL이앤씨가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앞세워 수주전을 이끌고 있다. 뒤를 이어 IPARK현대산업개발이 관심을 보이며 수주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물산 역시 사업성을 검토하며 수주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 3지구는 최고 50층, 총 221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공사비는 최대 2조원으로 추산된다. 삼성물산이 일찌감치 수주 활동을 펼치면서 수의 계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3지구 조합은 서울시에 통합심의를 신청한 뒤,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는 로드맵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달 말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성수 4지구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맞붙고 있다. 롯데건설은 '성수 르엘', 대우건설 은 '더 성수 520'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입찰제안서 비교표 작성을 두...
성수전략정비구역
[더구루=김수현 기자] 지난 주말 서울 강남권 핵심 재건축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 결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수주 독점 체제가 재확인됐다. 경쟁사들이 파격적인 금융 조건과 현금성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강남권 조합원들의 최상위 하이엔드 브랜드 선호 현상을 넘지 못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최된 강남구 압구정5구역과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 총회에서 각각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최종 시공사로 낙점됐다. 두 사업장 모두 대형 건설사 간의 경쟁 입찰 구도로 치러지며 정비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예정 공사비 약 1조 4960억원 규모의 강남구 압구정5구역(압구정 한양1·2차)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투표 참여 조합원의 59%(599표)를 얻은 현대건설이 DL이앤씨를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단지명으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안하고 전 세대 100% 한강 조망 등을 내세운 현대건설은 압구정 2·3구역에 이어 5구역까지 품에 안으며 총공사비 5조 원대 규모의 한강변 ‘압구정 현대 브랜드 타운’을 구축하게 됐다 같은 날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신반포19·25차, 한신진일, 잠원CJ) 수주전에서는 삼성물산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예정 공사비 약 4434억원 규모의 이 사업 총회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399명(전체 438명) 중 239표(득표율 59.9%)가 삼성물산을 선택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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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여의도 한강변의 주요 정비사업지인 목화아파트와 시범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첫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현장설명회에 대거 참석한 반면, 현대건설은 두 곳 모두 불참했다. 각 사의 정비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른 전략적 행보가 뚜렷해지고 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이 지난 26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호반건설, 제일건설 등 7개사가 참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열린 목화아파트 재건축 현장설명회에도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을 포함한 7개 시공사가 참여해 입찰안내서를 수령했다. 현대건설은 두 단지의 현장설명회에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여의도 외에 압구정이나 목동 등 서울 내 다른 핵심 정비사업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총공사비 5조 5610억원 규모의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며 압구정 2구역에 이어 한강변 하이엔드 벨트 선점에 전력을 쏟고 있다. 단일 정비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을 확보한 만큼 자금과 인력 운영 측면에서 철저한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이미 여의도에 확고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도...
[더구루=김수현 기자] 국내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정비사업 유치를 위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일제히 몸을 낮추고 있다. 각 사를 대표하는 최고급 브랜드를 포기하고 압구정만을 위한 독자 브랜드 명칭을 제안하는가 하면, 파격적인 금융 조건까지 내걸며 시공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래미안), 현대건설(디에이치), DL이앤씨(아크로) 등 국내 정비사업 시장을 주도해 온 대형 건설사들이 압구정 재건축 구역 수주를 위해 이례적인 사업 조건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과거 건설사가 우위를 점했던 정비사업 시장의 판도가 압구정 재건축을 기점으로 철저히 조합 우위로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탈(脫) 브랜드’ 현상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자사를 상징하던 하이엔드 브랜드를 떼고, 오직 압구정만을 위한 전용 브랜드나 독자적인 단지명을 제안하고 있다. 압구정 소유주들의 눈높이가 기존 브랜드를 넘어설 만큼 높아진 데다, 국내 최고 입지라는 상징성을 선점하기 위해 유연한 브랜드 전략을 취한 결과로 분석된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 사업에 입찰한 삼성물산은 '래미안' 대신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원석의 이름을 딴 ‘컬리넌 압구정’을 단지명으로 제안하며, 이곳을 최상급 랜드마크로 짓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와 함께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책임준공 확약서'까지 이례적으로 제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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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 재건축 최대어 중 한 곳인 압구정 구역의 시공사가 이번 주말부터 차례로 선정된다. 수의계약과 더불어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한 곳도 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이 오는 23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은 압구정현대 8차와 한양 3·4·6차를 통합해 최고 69층, 8개동, 총 1664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만 2조1154원에 달한다. 앞서 진행된 두 차례의 입찰에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응찰해 모두 유찰된 후, 조합은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해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총 10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현금으로 완납하며 탄탄한 자금력과 함께 압구정4구역을 선점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물산이 조합에 제안한 단지명은 ‘컬리넌 압구정’이다. 대표 브랜드인 '래미안' 대신 오직 압구정 4구역만을 위한 독자적인 최고급 브랜드를 달라는 조합원들의 차별화 요구를 수용했다. 이 콘셉트대로 단지명이 확정되면, 삼성물산이 단독 시공하는 일반 아파트에서 '래미안' 브랜드를 제외하는 첫 사례가 된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건축 거장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 조경 디자인 그룹 PWP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랜드마크 단지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조합원 전 가구...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재건축 시장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이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전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DL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내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한 가운데, 다른 건설사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수주전에 가세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 6단지는 현재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선두 주자'로, 최근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격화됐다. 지난달 27일 단독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얻은 DL이앤씨는 단지명을 '아크로 목동 리젠시'로 제안하며 하이엔드 적용을 공식화했다. 앞서 두 번의 입찰에서 단독 응찰해 유찰됐고, 다시 단독으로 참여하며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획득했다. 안양천 조망권을 확보한 6단지는 최고 49층, 14개 동, 2173가구 규모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예정이며, 다음달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의계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목동 전체에 '하이엔드 브랜드' 바람을 일으키는 트리거가 됐다는 평가다 DL이앤씨는 글로벌 건축 디자인 회사인 '저디', 세계적인 조경회사 'MSP' 등과 손잡고 목동 6단지에 입체적이면서 차별화된 외관·조경 디자인을 구현할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목동 6단지는 목동에서 유일하게 한강과 안양천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를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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