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운영 역량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9일 대구광역시와 함께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 조합을 대상으로 ‘조합운영 컨설팅’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운영 결과를 반영해 7월부터는 전국 정비사업 조합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비사업 조합에 대한 관리는 지방자치단체의 실태점검을 통한 사후 적발과 시정명령을 중심으로 이뤄져 사업 지연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동산원은 조합 운영 초기부터 전문가 자문을 제공해 위법 행위를 예방하고 사업 추진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설립 후 2년 이내 또는 시공사 선정 이전 단계의 재개발·재건축 조합이다. 다만 필요할 경우 다른 조합도 신청할 수 있다. 컨설팅은 용역계약, 조합 행정, 예산·회계, 정보공개 등 조합 운영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부동산원과 지방자치단체,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용역계약, 조합 행정, 예산·회계, 정보공개 등 조합 운영 전반에 대한 맞춤형 자문을 제공한다. 컨설팅 이후에는 개선 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재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이달 서울 성북구 장위동 68-37번지 일대에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을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 장위뉴타운(장위재정비촉진지구) 10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동 총 1931세대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114㎡ 총 1032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올해 상반기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최대 규모의 일반분양이라는 점에 주목된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역세권에 자리한다. 1∙2호선 환승역인 시청역과 3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신사역까지 3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동북선 경전철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C 노선 등 추가 교통 인프라도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인근 광운대역 일대에는 약 15만㎡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업무와 상업∙주거시설, 문화∙체육시설 등이 복합된 동북권 핵심 경제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보 거리에 장위초가 위치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로, 월곡중∙남대문중∙장위중∙석관고 등도 인접해 있다. 장위전통시장과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북서울꿈의숲과 오동근린공원, 월곡산, 우이천 산책로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장위뉴타운 중심 입지에서 교통∙교육∙생활∙자연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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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도시 환경과 주민 생활권에 맞춰 행정 서비스의 토대가 되는 국가기초구역을 전면 재정비했다. 22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광명동 재개발 사업지와 철산동 재건축 정비구역 일대를 대상으로 국가기초구역을 정비하고 관련 변경 사항을 최종 고시했다. 국가기초구역은 도로, 하천 등 지형지물과 주민 생활권을 기준으로 국토를 세분화한 행정 단위다. 새 우편번호의 기준이 되는 것은 물론 소방, 경찰, 통계, 교육 등 치안과 공공 행정 서비스를 촘촘히 엮는 핵심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정비는 대규모 단지 조성과 도로망 신설 등 도시 구조가 송두리째 바뀌면서 기존 행정 경계와 실제 주민들의 이용 사이에 발생한 괴리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이번 조정에서 18개 구역의 경계를 현실에 맞게 바꾸고 8개 구역을 폐지했다. 이로써 시내 국가기초구역은 기존 155개에서 147개로 재편되며 효율적 공간정보 체계를 갖추게 됐다. 세부 조정 내용을 보면 정비사업 완료에 따른 구역 일원화가 돋보인다. 철산주공 8·9단지와 10·11단지는 각각 2개로 파편화돼 있던 것을 통합했다. 대규모 정비가 진행 중인 광명 제1·2·4·5R구역은 기존 15개에 달하던 기초구역을 10개로 묶어 압축했다. 광명 제16R구역 역시 4개 구역에서 3개 구역으로 묶었다. 이번 개편에 따라 해당 지역 일대의 우편번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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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정비사업 동의서 수집부터 총회 의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해 사업 기간을 대폭 줄인다. 수개월씩 걸리던 동의서 확보와 현장에서만 가능했던 총회 투표는 모바일 참여로 간편해질 전망이다. 시는 ‘2026 정비사업 전자투표·온라인총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전자투표·온라인총회 비용 지원을 전면 확대하고 사업 초기 단계에서 동의서를 전자방식으로 걷는 전자서명동의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전자투표와 온라인총회를 보다 쉽게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시행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부터는 3년 내 착공이 가능한 핵심사업장 중심으로 지원이 확대된다. 서울시가 선정한 ‘핵심공급 전략사업’ 85곳 중 조합 70곳과 시·구 공정촉진회의를 통해 2026~2028년 착공이 가능한 곳으로 관리 중인 조합에는 전자총회 보조금을 100% 전액 지원한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2월 3년 내 착공할 수 있는 85개 구역(8만5000호 규모)을 핵심공급 전략사업지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 외 조합은 기본 50%를 지원하되 지원비율 상향 기준을 충족하면 최대 100%까지 늘려 지원한다. 전자투표와 온라인총회를 함께 활용할 경우 조합원 1000명 기준 최대 176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비율 상향 기준은 전자방식 최초...
서울역 인근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고시원 주민들이 적절한 주거대책 없이 퇴거당했다며 홈리스·주거권 단체들이 서울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민달팽이유니온, 홈리스행동 등 16개 단체로 구성된 ‘2026홈리스주거팀’은 16일 성명을 내고 “재개발 지역 고시원(쪽방) 주민 대책을 외면한 서울시를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서울역 맞은편 봉래구역 제3지구(봉래3지구)에 있던 마지막 고시원인 A고시원이 지난달 말 폐쇄됐다. 해당 고시원에 거주하던 약 25명의 주민들은 인근 고시원과 쪽방, 다른 지역 등으로 흩어졌고 일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했다. 봉래3지구에는 한때 4개 고시원에 약 150명의 주민이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역 인근 고시원은 노숙 상태에서 벗어나거나 주거를 상실한 취약계층의 거처 역할을 해왔다”면서 “재개발 과정에서 고시원 주민들에 대한 이주·주거대책은 사실상 마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문제는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도 드러났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봉래3지구 정비계획에 거주 현황과 세입자 주거대책 등이 ‘해당없음’으로 기재됐다며 고시원 주민들이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시원 거주자도 실질적인 세입자로서 주거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법원 판례와 국민권익위원회 사례를 들어 “재개발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면서 서울 정비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오 시장은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을 개선해 사업 기간을 최대 6.5년 단축하는 ‘신통기획 2.0’을 민선 9기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7구역은 이달 세 번째 신통기획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2월 두 차례 신통기획 후보지 신청에 나섰지만 신통기획과 도심복합개발을 둘러싼 주민 간 의견 차이로 모두 반려됐다. 도심복합개발은 민간 전문기관 등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용적률·건축규제 완화 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신생 제도라 세부 운영 기준과 사업 구조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반면 신통기획은 기존 재개발 절차를 서울시가 계획 단계부터 지원해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어느 정도 주민들 간 이견은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구 창신동 143번지 일대에 있는 창신12구역도 지선 이후 멈춰 있던 논의를 재개했다. 창신 9·10구역이 신통기획 확정 이후 주민 동의율이 빠르게 오른 사례가 알려지면서 신통기획으로 무게가 기운 것이다. 신당13구역도 정비계획 변경에 따라 주민 동의서를 새로 받으며 사업 재추진에 나섰다. 재건축은 노후 아파트를 철거하고 새로 짓는 방식이지만, 안전진단과 사업성이라는 높은 문턱 때문에 추진이 쉽지 않은 단지들은 대안으로 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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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건설사 출신으로 수십년간 정비사업 현장을 누빈 한형기 HK미래주택연구원 대표의 말은 단호했다. 그는 “재건축이 망하는 첫 번째 이유는 조합장”이라며 “(조합장이 개인적) 욕심을 부리거나, 뭘 모르거나, 결정을 못 하거나, 이 셋 중 하나만 걸려도 사업은 멈춘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성공하는 조합장의 조건으로는 사업 이해도와 투명성, 리더십을 꼽았다. 한 대표는 “재건축 사업은 수천억원이 오가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조합장이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며 “욕심을 버리고 전문성을 갖춘 상태에서 필요한 결정을 미루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성공 모델로 손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 조합장과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조합장 직무대행을 역임한 그는 국내 정비사업계에서 ‘재건축의 신’이라 불린다. 세계일보는 지난 9일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한 대표를 만나 정비사업의 해법을 물었다. 한 대표가 조합장으로서 거둔 성과는 수치로 증명된다. 아크로리버파크는 그가 2011년 9월 세 번째 조합장으로 취임한 뒤 4년 8개월 만에 이주부터 입주까지 마무리했다. 취임 당시 신반포 1차 재건축 사업은 18년째 표류 중이었다. 전임 조합장 두 명이 실패한 사업을 4년 남짓 만에 끝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일반적으로 정비사업은 도시계획 심의, 건축 심의, 교통영향평가, 사업시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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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녹록지 않은 부동산 과제를 안게 됐다. 1기 신도시 재건축과 3기 신도시 공급 속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등 대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집값 안정’과 ‘주택 공급 확대’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 당선인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주택 5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 물량과 광명시흥지구, 의왕·군포·안산 공공택지 개발, 매입·전세임대와 공공지원 민간임대 물량 등이 포함된 물량이다. 추 당선인 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추진 중인 공급 물량과 착공 예정 사업을 반영한 수치인 만큼 실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규모 공급 계획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관건이다. 추 당선인은 5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경기도 재정이 그렇게 풍족하지 않다”며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55만가구 공급 계획에는 공공택지 개발과 임대주택 확충, 정비사업 지원 등이 포함된 만큼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다. 그런 이유에서 추 당선인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중심으로 공급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도민이 참여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해 민간 자금을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개발 사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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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온수동의 대흥빌라와 성원빌라, 동진빌라가 최고 44층인 15개 동, 1453세대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이에 따라 서울 서남권 주택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1차 정비 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온수동 대흥·성원·동진 빌라 재건축 사업에 대한 건축, 경관, 공원, 교육, 교통, 재해, 환경 등 7개 분야 통합 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 시는 이곳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창의적 건축 디자인’을 도입했다. 북측 와룡산 온수골 생태공원과 남측 천왕산 근린공원을 잇는 방사형 주동 배치, 돌출형 및 개방형 발코니를 활용한 입면 디자인과 층수 다양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공원과 도로,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에 필요한 시설도 확충한다. 시는 같은 날 금천구 시흥동 무지개아파트 일대 재건축 사업에 대해서도 건축, 경관, 교통 등 3개 분야 통합 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금천구 무지개아파트 일대는 최고 35층인 9개 동, 906세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곳도 창의적 디자인 유도를 위한 시 특별건축구역 시범 사업지로, 주변 경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기 위해 세대 평형 조정과 주동 재배치, 층수 변화가 적용된다. 대로변인 시흥대로73길엔 문화시설 공간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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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날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열린 신반포19·25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권을 확보했다. 조합원 438명 중 399명이 투표했다. 삼성물산은 이 중 239표를 얻어 득표율 59.9%로 시공사에 최종 선정됐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차·25차와 한신진일아파트, 잠원CJ아파트 등 4개 단지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 6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사비는 약 4434억원이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일루체라’를 제안했다. 미국 설계사 SMDP와 협업해 최고 18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배치하고, 인근 단지의 향후 재건축까지 고려한 설계를 통해 전체 616가구 중 533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지 최상층에는 한강과 반포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거실과 주방 위치를 바꿔 조망과 채광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위블 평면’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약 4015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과 층간소음 1등급 기술, AI 기반 주차 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사업 조건으로는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을 최저금리로 조달하고, 조합원에게 감정평가액의 100%까지 이주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출 없이 입주할 경우 분담금을 100% 납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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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수십년 표류하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규제완화 등을 통한 해법으로 풀어내며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구룡마을, 창신·숭인 일대, 백사마을, 은마아파트 등 굵직한 정비사업 개발계획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2031년까지 31만호를 착공하겠다는 목표가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시에 따르면 2021년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과 정비지수제 폐지,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등으로 정비사업 기간을 약 5.5년 단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어 규제철폐와 불필요한 인허가·절차 감소 등을 통해 정비사업기간을 1년을 더 줄이는 ‘신통기획 2.0’까지 적용하면 평균 18.5년 걸리던 과정이 최대 12년까지 단축된다. 시는 이 같은 노력으로 수년 사이 재개발·재건축 ‘4대 난제’에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선 서울 최대 규모이자 강남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도시개발사업에 전면 돌입했다. 구룡마을은 1970∼198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강남권 일대가 개발되자 철거민을 비롯한 사회적 소외계층이 이주하면서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구룡마을 재개발은 시가 공공주도의 수용방식을 재추진하면서 본격화했고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구룡마을은 최고 29층 높이 3739가구(임대 2798세대 포함)의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한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서 세계적인 건축가와 설계업체를 앞세운 ‘랜드마크 경쟁’이 확산하고 있다. 해외 유명 건축가의 손길이 닿은 특별한 단지임을 내세워 경쟁력과 차별화를 노리면서 조합원들의 표심까지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비롯해 성수동과 여의도 재건축단지 등 서울의 핵심 정비사업지에 명성이 자자한 건축 거장과 손잡은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다. 과거에는 정비사업 수주전이 브랜드와 공사비, 사업조건 중심이었다면 최근 들어 조합원들이 독창적인 디자인과 설계 철학으로 ‘편리한 주거단지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 같은 아파트’를 기대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대표적이다. 대교아파트는 올해 초 국내 정비사업 최초로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영국 건축회사 헤더윅 스튜디오를 설계업체로 선정했다. 헤더윅 스튜디오는 뉴욕 허드슨야드 ‘베슬’과 영국 런던 ‘콜드롭스야드’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 그룹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에서도 글로벌 건축가 경쟁이 치열하다. 대우건설은 리처드 마이어와 협업한 설계안을, 롯데건설은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손잡은 설계안을 각각 제시했다. 두 건축가 모두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다. 압구정에서도 설계 경쟁이 두드러졌다.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압구정4구역 재건축사업...
성수전략정비구역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압구정5구역과 통합 재건축 신반포 19·25차 사업을 두고 대형 건설사의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한강변 핵심 입지와 수조원대 공사비가 걸린 초대형 사업인 만큼 이달 말 판가름이 날 수주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주목된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과 신반포 19·25차 수주전 결과는 30일 같은 날 공개된다. 각 조합은 최종 선정한 시공사를 나란히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압구정5구역 수주전 과정에서는 한 건설사 직원이 경쟁사 홍보관 내부를 볼펜형 몰래카메라로 촬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경찰 수사로까지 번지는 등 과열 양상도 나타났다. ◆‘현대타운’ vs ‘아크로 압구정’ 압구정5구역은 ‘압구정 한양1·2차’를 통합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 5층∼지상 68층, 8개동, 공동주택 139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한강변 입지와 우수한 학군을 갖춘 강남권 핵심 재건축 사업 단지로 꼽힌다. 무엇보다 전통적 부촌인 압구정 재건축 사업이라는 점에서 건설사 간 자존심 경쟁도 볼 만하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현대건설이 지닌 거대한 현대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수주한 2구역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3구역에 이어 5구역까지 연결하면 거대한 ‘압구정 현대 타운’이 완성된다. DL이앤씨는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 압구정’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 거리 유세에 나선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각각 안전과 부동산을 고리로 공세를 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을 거론하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안전불감증”이라고 몰아세웠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구청장을 지냈던 서울 성동구의 행당7구역 준공 승인 지연을 겨냥해 ‘무능 행정’ 프레임을 씌우는 데 주력했다. 정 후보는 24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진행한 거리 유세에서 “지하 5층의 철근이 2570개가 빠진 상태에서 지하 3, 4층까지 올라갔는데 (오 후보는) TV를 보고 알았다고 한다”며 “얼마나 관심이 없었으면 부실 공사를 직원들이 보고도 안 하냐”라고 했다. 정 후보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반쪽 철근 시공이었다”며 “시민 모두가 걱정하는데 10일이 지나도록 현장에 가지 않았다. 오 후보는 지금이라도 바로 삼성역에 달려가서 대책을 세우길 권고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행당7구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준공 승인 지연 원인이 성동구의 어린이집 기부채납 관련 행정 착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 후보 구청장 시절인 2016년 성동구청은 행당7구역 조합원 측에 어린이집 기부채납을 현금으로 받겠다고 통보했고, 2023년 조합원은 현금 17억원을 납부했다”며 “그런데 성동구청은 2년 뒤인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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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대표적인 노후 대형 상가인 잠실 장미종합상가가 골목형상점가로 새롭게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전통시장과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되어 고물가로 침체된 주변 상권에 새로운 활력이 돌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송파구는 신천동 장미아파트단지 내에 위치한 잠실 장미종합상가를 제4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골목형상점가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비롯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장미상가는 신천동 7번지 장미아파트 A·B상가에 자리 잡은 생활밀착형 상권이다. 음식점과 의류점, 교육서비스업, 미용업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업종의 점포 412개가 촘촘하게 모여 있다. 현재 상인회에 등록된 회원은 256명 규모다. 그동안 이곳은 유동 인구가 많은 대형 상권임에도 전통시장법상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전통시장이나 상점가로 분류되지 않아 온누리상품권 취급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대다수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인들 역시 일시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따른 혜택은 상품권 취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장미상가는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 등이 공모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구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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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올린 가운데 경기도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성남시장 선거가 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성남시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시장으로 재임하며 정치적 체급을 키워, 이 대통령의 ‘정치 고향’으로 불린다. 이번 선거에선 민선 8기 행정력을 토대로 수성전에 나선 국민의힘 신상진 현 성남시장과 ‘원조 친명’ 간판을 앞세워 빼앗긴 성지를 탈환하려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전 국회의원이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거대 양당의 구태 정치를 비판하는 진보당 장지화 공동대표가 가세하며 선거판은 고차방정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선거의 명운을 가를 최대 승부처는 전체 성남 인구(약 90만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48만명이 밀집한 ‘분당구’의 표심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분당구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원도심(수정·중원구) 간 세 대결 속에서, 이번에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슈가 폭발하며 분당의 재정비 표심이 선거 전체를 지배하는 모양새다. 현재 분당 민심은 정부의 1기 신도시 재정비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요동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다른 지역 1기 신도시의 재건축 물량은 대폭 확대한 반면, 대기 수요가 몰린 분당신도시의 물량을 사실상 동결하면서 역차별 논란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두 후보 모두 ‘물량 제한 전면 해제’를 공약했으나, 책임을 묻는 주체와 해법에서는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국토교통부가 초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재건축·재개발 추진위원회와 조합을 지원하기 위해 연 이자율 1%의 ‘정비사업 초기사업비 융자 특판 상품’을 운영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정비사업 초기사업비를 지원하는 융자상품을 신설했는데 올해 혜택을 더욱 강화한 ‘특판 상품’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특판 상품에는 연 이자율 1%,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료율 0.2∼0.4%가 적용된다. 단,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업신청과 승인이 완료된 건에 한하며 이후 신청된 건은 본 상품의 기본 조건이 적용된다. 기본 조건은 연 이자율 2.2%이며 HUG 보증료는 1.0∼2.1%다. 초기사업비 융자 한도는 사업 연면적에 따라 추진위와 조합이 각각 다르다. 추진위 기준 사업 연면적 0∼20만㎡까지 10억원, 20만㎡ 초과 30만㎡ 미만일 경우 12억원인 반면, 조합의 경우 0∼30만㎡까지 30억원으로 더 넉넉하다. 50만㎡ 초과일 때도 추진위의 융자 한도는 15억원이지만 조합은 60억원으로 더 많다. 본 상품은 올해 사업예산 422억5000만원이 소진될 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HUG 기금센터에서 가능하며 접수와 심사 절차를 거치면 된다. HUG 관계자는 “연초 총회 등으로 자금 차입 결의를 마친 사업장에서 상품 신청 문의가 최근 늘어나는 추세”라며 “부산과 서울 등 추진위와 조합에서 접수가 이어져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16일 열린 부산 수영구 망미5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망미5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 458-2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2층, 13개 동, 1800가구 규모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7334억원이다. 사업지는 부산도시철도 3호선 망미역과 가까운 역세권 입지로, 광안대교와 원동IC 등을 통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운대구와 연제구, 남구 등 부산 주요 생활권 이동도 수월하다. 두산건설은 올해 창사 이후 최대 수준인 6조원 신규 수주 목표를 세우고 정비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건설은 올해 마곡동 신안빌라 재건축과 신림동 가로주택정비사업, 홍은1구역·충정로1구역 공공재개발, 부산 명장3구역 재건축, 용호7구역 재개발 등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확보하며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망미5구역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조합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